『아로와 완전한 세계』로 창작 판타지 동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가 김혜진의 신작 소설. 이번에는 고등학생을 위한 성장소설을 펴냈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겉도는 열일곱살의 윤오는 학교를 자퇴한 열여덟살의 나원을 만나 프루스트의 책 『읽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 모임 <프루스트 클럽>을 만들게 된다. 저마다 상처를 안고 있는 윤오, 나원, 효은, 오데뜨는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며 새로운 관계 속에서 치유의 언어를 만들어간다. 10대의 끝을 보내는 성장기의 불안정함을 시각적인 문장들로 생생하게 그렸다

상처받는 걸 두려워하지마
상처를 가지고 그것 때문에 더 아름다운 모습이 될수도 있어
나이든 사람들의 주름처럼
이쩔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
말끔히 지워질 것 같지 않다면
& 아름다운 흉터를 만들도록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