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관리자
ㆍ작성일 2007-03-06 (화)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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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서울 그리스도 교회에 관한 기사

시드니 그리스도교회의 이단성
본 글은 류병재 목사가 호주에서 발행하는 <크리스챤 리뷰> 1월호에 기고한 원고 전문입니다. 류목사가 본고에서 지적한 시드니 그리스도교회는 서울 그리스도의교회와 마찬가지로 보스턴 무브먼트 계열입니다. <편집자 주>

들어가는 말
필자가 시드니 그리스도 교회(Sydney Church of Christ, 이하 SCOC라 칭함)를 알게 된 것은 어떤 유학생이 계기가 되었다. 약 5년 전 어느 날, 한국에 있는 친구 목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자신이 지도하던 한 자매가 시드니에 유학을 갔는데 모태 신앙인이지만 한국에서는 신앙생활을 잘 안 하다가 시드니에서 어느 그리스도 교단의 교회를 아주 열심히 다닌다는데 그곳 그리스도 교단이 건전한 곳이냐고 물어 왔다.

필자는 호주 목사들과 교제하면서 들은 바가 있어 즉시 정확한 이름을 물었고 그 자매가 SCOC에 출석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SCOC에 대해 조금씩 연구하며 친구 목사의 간곡한 부탁에 마지못해 응한 그 자매와의 몇 차례 만남으로 서로가 SCOC를 잘 알게 되었고 그 자매도 돌아오는 열매를 맺게 되었다. 그 후로도 여러 번 유사한 일이 있어 왔고 최근 한국에도 서울 그리스도 교회란 이름으로 활동을 크게 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 대한 지식과 자료가 부족한 실정인 것 같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듯한 다른 사람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늘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복음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 심각한 오류에 빠져 있다면 그들을 일깨워 바로 잡아 주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사랑일 것이다.

I. 그들은 누구인가 ?
1. 역사적 배경과 현황
먼저, 이 교파의 뿌리는 1800년대 초기의 토마스와 알렉산더 캠벨에 의해(Thomas and Alexander Campbell) 시작된 회복 운동(Restoration Movement)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 이들의 기원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게이네스빌(Gainesville)에 소재한 그리스도 교회(Church of Christ)를 다니면서 복음 전도와 캠퍼스 사역에 힘썼던 챨스 루카스(Charles Lucas)의 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 루카스의 활동으로 'The Crossroads Church of Christ'란 이름으로 모이기 시작하다가 1960년대 후반에는 'Multiplying Ministries', 'Discipling Movement' 등의 이름으로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1979년에 루카스를 통해 회심한 킵 맥킨(Kip McKean)이란 자가 보스톤에 사역을 시작했는데 그는 1985년에 루카스가 죄 문제로 쫓겨난 뒤(그들은 영적인 문제라고 말한다) 이 사역을 이끌기 시작하면서 3년 뒤에 플로리다와 보스톤은 손을 잡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 교파를 오늘날 보스톤 운동이라고(Boston Movement) 부르기도 한다. 보스톤 그리스도 교회에서 영국에 'The Central London Church of Christ'를 세웠고 사역이 확장되어 오늘날 유럽 각지와 호주, 이집트, 남아프리카, 홍콩, 싱가포르, 인디아 그리고 한국에 교회들을 두고 있다. 따라서 오늘날 이들은 국제그리스도 교회(International Churches of Christ)란 이름으로 교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그리스도 교단(Churches of Christ)과 역사적으로 약간의 연결이 있지만 오늘날 전혀 다른 교파임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이곳 시드니에서는 The Central London Church of Christ 교회에서 1983년에 사람들을 파송하여 사역이 시작된 듯하지만, 1987년 초에 제임스 로이드(James Lloyd)와 크리스 맥그라스(Chris McGrath)가 런던에서 파송 받아 오면서 본격적으로 시드니 그리스도 교회(Sydney Church of Christ)란 이름으로 사역이 시작되었고 현재 약 1,000명이 모이고 있다. 국제 그리스도교회의 교세 현황은 킵 맥킨(Kip McKean)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100여 교회에 약 5만 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물론 이 교세 현황은 자신들의 자료에서 1990년에 -5% 성장을 시인한 것 등으로 강하게 비판받고 있다).

2. 그들의 주장
먼저 이들은 예수의 인성이라든지, 삼위일체론, 성경의 권위 등 여러 부분에서 정통 개신 교단의 교리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정통 교리와 분명히 구별되는 점은 구원론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련된 부분이다.
물론 이러한 것이 성경 해석의 오류에서 나오는 것임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 다음 장에서 자세히 언급되겠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것만으로는 구원을 얻기에 불충분하며 반드시 그들이 정의한 진실한 회개와 순종이 따라야만 한다고 주장하는데 예를 들면 성공적인 복음 전도라든가 성경공부에 헌신한다든지 또한 무엇보다도 그들이 베푸는 세례를 받을 때 이러한 순종의 삶이 실행된다고 믿고 있다. 무엇보다 그들은 그들의 교회만이 진실한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주장한다. 다른 교회들은 그들이 주장하는 예수님의 명령들을 가르치지도 않고 더욱이 행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흔히 교파주의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자기도취식의 행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교회에는 구원이 없다고 믿고 가르치며 다른 교회에 다니는 자들을 불신자로 취급하고 전도 대상자로 삼고 있으며 그런 교회에서 떠날 것을 주장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는 것이다.

3. 그들의 활동 방법
이들은 열성적으로 전도하고 있는데 시드니에서는 쇼핑 센터와 캠퍼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의 성경 공부에 사람들을 초청하는 형식을 통해 많이 전도하고 있다. 시드니 여러 곳에서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한 달에 한 번은 시내에 있는 극장을 빌려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미혼 신도들에게는 집을 떠나서 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이사해 올 것을 권고한다.

II. 그들의 오류는 무엇인가 ?
1. 성경적, 교리적 오류
(1)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보다 우리의 행함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복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행하심에 초점이 있는가? 아니면 우리의 반응과 행함에 초점이 있는가? 신약 성경은, 아주 분명하게 복음은 그리스도와 그가 우리를 위해 하신 일에 초점이 있음을 가르친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 우리를 위해 성취하신 일이 복음의 진수다(롬 1:2-4; 고전 15장). 사도행전에 있는 설교들도 복음이란 구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선포하는 것임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인간의 행함에 가장 큰 강조점을 두고 있다.

(2) 믿음과 선행의 관계를 혼동
성경적인 가르침을 먼저 보자. 믿음은 복음에 가장 적절한 반응임을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은 세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리스도에게 나아 오기를 원하시는데 그 나아 오는 방편이 바로 믿음인 것이다. 성경은 이 부분에서 아주 분명하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롬 10:9). 대부분의 이단 교리를 가르치는 자들은 인간의 행함을 강조하고 그 근거로 야고보서를 인용하고 있다. 야고보서에는 심지어 귀신도 갖고 있는 그런 행함이 없이 단순한 신학적 지식을 소유한 죽은 믿음이 설명되어 있다(약 2:19). 그러나 우리는 이 말씀을 주의 깊게 보면 이 말씀은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믿음 플러스 행함이 아니라 진실한 믿음은 그 결과로서 항상 선행을 가져와야 한다는 가르침임을 알게 된다. 부모의 사랑하는 자녀이기 때문에 마땅히 부모의 소원을 알고 열심히 공부하며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지, 아무리 부모의 자녀라도 학교 성적이 나쁘면 자녀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쫓겨난다는 의미가 아니다. 야고보서에서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든 아브라함과 라합의 경우를 보라. 이들이 구원받았을 때 어떠한 선행도 없었지만 단순히 하나님을 믿으매 하나님이 그들을 의롭다 하셨고 그들이 구원받은 자로서의 감격을 가지고 선행을 실천할 때 그들의 믿음이 온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SCOC가 단순한 믿음뿐 아니라 인간의 선행을 강조하는 자체는 올바른 일이다. 하지만 그들이 전도의 열매나 성경 공부 혹은 그들 방식의 세례를 받는 것으로 정의한 그러한 완전한 선행이 없으면 구원이 없고 불신자로 취급한다는 데 결정적인 오류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 안에 거하는 가운데 바른 삶을 추구해 나가지만 항상 완전한 선행의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치 남편이 아내에게 사랑의 표현을 언제나 완벽한 행동으로 나타낼 수는 없다는 이유로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부부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더욱이 그들만이 믿고 있는 방식을(예를 들면 그들은 다른 교회에서 행한 세례는 인정하지 않는다) 완전한 선행으로 규정하고 항상 그것을 행할 때만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이단적 가르침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순종과 선행의 삶을 조금도 무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바울의 고백처럼 -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빌 3:12) - 우리는 이미 그리스도에게 속해 있다면 우리의 순종의 삶은 질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진실한 믿음은 반드시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을 믿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믿음의 삶에 대한 영향력은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는 결코 완전하지 않다는 것도 동시에 믿는다.
또한 신약 성경은 그들이 강조하는 전도의 열매, 열성적인 성경 공부 그리고 그들의 독특한 세례 등의 선행보다 그리스도를 닮는 성품에 더 큰 초점을 두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풍성한 사랑과 겸손, 거룩 등 예수님을 닮아 가는 것이야말로 성령의 열매이며 어떤 특별한 사역보다 귀중한 것임을 강조한다(살전 4:1-12; 엡 4장, 5장; 롬 12, 13장; 갈 5:22-23). 따라서 이들은 예수님을 닮은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표시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3) 잘못된 구원의 확신
SCOC는 사람이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순종하는가가 점검되지 않고는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순종이 우리가 아버지께 속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본문에서 우리가 순종해야 할 계명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가 우리에게 주신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요일 3:23). 나아가 성경은 우리 안에 내주 하시는 성령의 증거로서 우리가 아버지께 속했음을 확신할 수 있으며 (요일 3:23; 롬 8:16) 심지어 복음의 말씀을 단순히 믿을 때에도 확신할 수 있음을 말한다 (롬 10:9; 요일 5:13). SCOC는 그들의 행함에 기초한 편협된 구원의 확신을 주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복음의 확실성은 계명에 대한 개인의 실천에 따라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완전하고 모두 이루어 놓으신 그리스도의 사역을 신뢰하는 것에서 온다.

(4) 물세례를 구원의 조건으로 주장
SCOC에 따르면 구원의 필수 조건이며 그리스도인이 되는 길이 바로 물세례라고 주장한다.
물론 신약 성경 여러 곳에서 신자가 되는 이벤트가 세례였음을 볼 수 있고(행 2:38; 롬 6:3 이하, 갈 3:27; 골 2:11-12; 벧전 3:21) 사도행전에서는 세례는 주님의 이름을 따르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나타난다(행 8:12, 9:18, 16:33, 18:8). 하지만 그리스도와 구원의 관계를 맺게 되는 아주 분명하고도 필수적인 것은 믿음이다(행 16:31; 롬 1:16, 3:22-25, 4장, 10:9-13; 갈 2:15; 엡 2:8; 살후 2:13; 특히 요 6:29, 20:31). 성경이 말하는 물세례의 가치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며(행 22:16; 벧전 3:21) 하나님의 언약의 표시(sign)에 있음을(롬 4장) 분명히 보여준다. 심지어 바울은 그가 사도로 부르심을 입은 것은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롬 1:5) 하기 위함이지 세례를 주려 함이 아니라고(고전 1:17) 이 두 가지를 분명히 구별하기까지 한다. 만약 물세례가 구원의 필수라면 어떻게 이런 고백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에 있을 수 있겠는가? 더욱이 그들의 세례만이 하나님 앞에서 유효하다는 주장은 아무런 성경적 근거가 없다.
(5) 그들의 교회가 하나님과 성경의 자리를 차지
SCOC는 그들만이 참된 그리스도인과 거짓 그리스도인을 구별할 수 있으며 또한 사람의 행함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수준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그들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성경은 바로 이러한 태도를 조심해야 함을 가르친다. "남의 하인을 판단하는 너는 누구뇨…"를 비롯 로마서 14장 전체는 이러한 판단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가득 차 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고전 4:5).
SCOC는 성경이 그리스도인의 삶에 권위를 가지고 충분한 안내서가 됨을 인정하는 것 같지만 교회 지도자들의 가르침은 성경을 넘어서서 신앙의 심판자의 위치에 있고 성경이 아닌 교회 자체가 그들을 움직이는 핵심적 권위임을 보게 된다. 이 같은 태도는 특히 그들의 성경 해석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예를 들면 성령 충만을(엡 5:18) 노방 전도로 해석하는 것 등이다.

2. 사역 방법과 활동의 오류
SCOC는 교리적인 오류뿐만 아니라 사역 방법과 활동도 대단히 위험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1) 그들의 교회에 출석할 것을 강요
SCOC에서 전도 훈련을 받았던 사람은 말하기를, 그들이 전도할 때 일단 전도 대상자의 주소와 전화 번호를 알게 되면 그가 지쳐버릴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연락하여 성경 공부에 참여할 것을 강요하도록 교육받았다고 한다. 건전한 기독교회에 다니고 있는 자들에게도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아니며 그 교회에는 구원이 없으므로 SCOC로 옮겨와서 다시 세례를 받아야 할 것을 강요한다.
(2) 신도들의 사생활을 통제
일단 SCOC의 신도가 되면 전적으로 헌신할 수밖에 없는 아주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1주일에 두 번 있는 전도와 두 번의 저녁 성경공부, 자신의 목자와의(영어로는 discipler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서는 어떤 호칭인지 확실하지 않으나 여기서는 목자로 호칭한다) 정기적 만남 그리고 주일 예배가 최소한의 모임이다. 각 신도마다 목자를 배정받는데 주로 자신을 SCOC에 인도한 사람이다. 목자는 자기 담당 신도가 어떻게 전도에 시간을 투자했는지, 몇 명을 접촉했는지, 왜 모임에 결석했는지 등은 물론 이성과의 데이트 등 개인 사생활까지 많은 것을 점검하고 보고받는다. 신도는 자기의 죄를 항상 목자에게 고백할 것을 강요받고 있으며 지도자들의 가르침이나 충고에 질문하거나 토론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들의 구조는 피라미드형이어서 하부 조직을(신도들을) 쉽게 통제하도록 되어 있다.
SCOC는 집과 아파트를 여러 채 가지고 있는데 18세 이상의 미혼 청년들에게 집을 떠나 이곳에 함께 살 것을 종용한다. 그래서 항상 이런 집들은 복잡하고 사람들이 부족한 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고립당하게 된다. 그리고 절대로 다른 기독교회의 그리스도인과 만나지 말 것을 당부한다. 따라서 SCOC에 출석하는 문제로 관계가 깨진 가족들이나 친구들의 마음에 큰 상처가 생기고 대단히 분노하게 된다. 심지어 사회 활동도 통제를 받는데 신도가 아닌 자들과는 동행하지 말 것을 요청하고 또 신도와 같이 갈 수 있는 일정한 장소를 정해 놓기도 한다.
(3) 그들의 교회를 못 떠나게 함
신도들에게 교회나 그들이 공동 생활하는 집을 떠나는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다. 떠나려고 하는 자는 목자와 지도자들과 큰 갈등을 겪게 되는데 만약 강행했을 경우 공개적인 비난을 당하게 된다. 자신의 죄를 일일이 목자나 지도자에게 고백하거나 죄 목록을 제출한 상태에서 이 경우에는 큰 위험이 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나가는 말
SCOC의 신조와 실제 사역에 많은 문제가 있지만 여기서는 지면 관계상 이 운동 자체가 가진 문제만을 간략히 비판하고 개개인의 특별 사례를 들어 비판하는 것은 삼갔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좋은 점은 있다. SCOC의 열정과 에너지를 통해 은혜의 교리를 분명히 붙잡고 있는 우리들이 오히려 자기 만족과 나태함 그리고 타협함이 있지 않은지 반성해 본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의 메시지만으로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충만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가? 이들의 열정을 보면서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SCOC를 통해 우리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나(히 5:11-6:3) 세상의 교훈에 밀려 요동치 말 것을 도전 받는다(엡 4:14). 또한 이들의 가족 같은 친밀한 분위기는 소외된 자들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가 SCOC에 출석했던 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이들의 공통적인 출석 동기가 친밀함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형제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겸손히 점검해 보자. "목사님 ! 전 20년 동안 교회에서 생활했지만 이런 따뜻함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어요!" 잠시 SCOC에 출석했다가 면담을 통해 돌아왔던 어느 자매의 호소가 그녀의 눈물과 함께 깊은 가슴에 클로즈업되고 있다.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오직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요이 5). 아멘!

<교회와신앙 1999년 9월호 통권70호>
류병재 (시드니 실로암 장로교회 담임목사)

서울그리스도의교회 문제 있다
정통 그리스도의교회와 별개, 이질적 예배형태 띠어

최근 본지 상담실에는 서울그리스도의교회에 관한 문의와 제보가 부쩍 늘고 있다. 그리스도의교회라면 정통교회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울그리스도의교회는 이상한 점이 많다는 의견이 대부분으로 어떤 관계에 있는지, 서울그리스도의교회가 정통교회가 아니라면 그 실체를 밝혀 달라는 것이다. 본지는 지난 95년 6월호에서 이 단체를 다루면서 미진한 면이 있었던 터라 서울그리스도의교회에 대한 본격 취재에 돌입했다.
서울그리스도의교회라는 이름만으로는 얼핏 정통 그리스도의교회와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91년부터 공식명칭으로 사용된 국제그리스도의교회 소속으로 되어 있는 서울그리스도의교회는 정통 그리스도의교회(무악기파)에서 발생되기는 했지만 전혀 다른 독립적인 단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그리스도의교회가 설립된 배경을 살펴보면 미국의 플로리다주 게이네스빌의 크로스로스 그리스도의교회에 출석했던 플로리다대학 재학생들이 복음화의 진전을 위해 기숙사에서 성서를 연구하면서 시작되었다.
1959년, 보스턴 렉싱턴의 소규모의 그리스도인들이 렉싱턴그리스도의교회를 시작했는데 몇 년간 성장해가던 교회는 한 장로가 교회를 폐쇄할 것을 제의할 정도로 쇠퇴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남아있던 교인들은 전도에 열성을 보였는데 하나님과의 관계를 갖기 위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교회는 오직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가진 플로리다대학 출신의 젊은 전도자 킵과 그의 부인 엘레나를 영입해 경건한 모임을 가지면서부터 1979년 6월에 보스턴그리스도의교회를 세운 이후 유명한 보스턴가든에서 5천명이 참석하는 예배로 성장시켰다. 이때부터 그리스도의교회가 변질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인데 그들은 기존의 교회에 자신들이 훈련시킨 목사들을 보내는 대신에,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것으로 '제자만들기'를 했다. 1982년에는 시카고와 런던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점차 세계의 주요 도시와 여러 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교회를 설립했다.

1986년 말에 들어서는 교회인도자들을 보스턴으로 불러 제자훈련을 받도록 했는데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세례를 받든지 아니면 떠나도록 요구되었다. 제자 결심한 사람만 세례주기, 한 도시에 한 교회, 가정교회, 기도와 금식의 회복, 성령의 역할과 힘, 목사의 훈련, 목사와 장로의 역할, 독립된 교회들이 아니라 하나로 연합된 교회, 자신들이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단순한 믿음으로 교회 재건에 나선 것이다. 그들은 재건의 가장 큰 축복 중 하나로 여성 인도자의 역할을 강조했는데 결혼과 가족관계에 비중을 두었다.
1988년, 킵은 교회가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도록 자신이 집중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9명을 뽑아 전 세계에 보내 각 지역의 복음화를 이루도록 책임을 맡겼다. 한국의 서울그리스도의교회는 1989년 6월 샌프란시스코 그리스도의교회에서 파송된 15명의 선교팀이 들어오면서 시작되었다. 선교팀의 반수는 한국인이고 반은 미국인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에 현재 서울그리스도의교회 담임을 맡고 있는 정용근(43) 목사도 끼어있었다. 원래 정 목사는 6살에 미국으로 입양되어 미국인 부모 밑에서 자라 한인교회에 다녔으며 대학교에서는 CCC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하버드대학에 다니는 미국인 친구를 통해 성경공부를 하고 그리스도의교회 교인이 되었고 결국 모국에서 목회를 결심하고 선교팀으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국제그리스도의교회는 개교회 특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특성에 맞게 선교의 형태나 내용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들은 특별히 신학교를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자신들의 소속 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연단을 쌓는다. 그렇다고 목사, 장로, 전도사, 집사의 직분이 없는 것은 아닌데도 아직 서울그리스도의교회는 장로가 한 명도 없다. 그들의 직분 임명은 정통교회와 상당히 차이가 있는데 신앙 배경 등의 자격 요건은 없다. 단지 가정을 잘 인도한다든지 삶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통해서 교회의 모든 사람이 인정을 하면 비로소 그 직분이 주어진다. 대개 장로는 임명 후 두 달 정도, 집사는 임명 후 한 달 정도의 시간을 두고서 지켜보게 한 후 모든 교인이 임명자의 자격에 대해 이의가 없으면 임명이 공식화된다. 단 한 명이라도 불만이 있다면 세울 수 없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국제그리스도의교회는 각 나라에 그들의 리전(지교회, Region)을 세우는데 현재 서울에는 세 곳의 서울그리스도의교회 리전을 두고 있다. 본부 격인 목동(2단지 우성에펠타운)을 비롯해 잠실(향군회관 3층), 동대문(거평프레야 10층)에 리전이 있으며 부산과 대구에 한 곳씩 리전을 두고 있다. 각 리전에는 목사가 있고 그 아래로 몇 개의 섹터(Sector)로 나뉘어지는데 각 섹터를 맡은 사람은 직장을 가지고 있는 각 지구의 인도자, 가족인도자, 성경공부(Bible Talk) 인도자 등등으로 그 밑의 교인들을 관리하고, 전임 전도사와 직장이 있는 전도사가 있다.
교회의 조직은 직장인과 결혼부, 캠퍼스, 외국인, 주일학교 등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들은 거의가 1대1의 전도방식을 취한다. 그리고 전도된 사람은 성경공부를 하게 되는데 성경공부는 전도한 사람이나 전도사, 지구의 리더가 인도할 수도 있다. 신앙의 정도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성경공부를 하지만 획일화된 방법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았다.
처음 서울그리스도의교회를 접한 사람은 그들의 파격적인 예배형식을 보고 놀라게 된다. 기존교회의 예배모습과 비교해보면 거룩함이나 경건함과는 거리가 멀다. 그들의 주일예배는 대표적인 예로 찬송가는 무엇을 부르든지 기립한다. 악기는 특별히 필요하지 않으면 쓰지 않는다. 그리고 성만찬이란 형식을 취하는데 만찬 전에는 항상 인도자가 나와서 자신의 간증을 하고 성경구절을 본다. 설교는 대부분 목사가 인도하지만 전도사가 하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목사의 설교 도중에 "아멘, ○○형" 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는 점이다.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이러한 언행이 외부에 어떻게 비춰질까 조심스러운지 최근에는 자제하도록 언지를 내리기도 하였지만 목사를 자신들과 똑같은 형제, 자매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서는 그런 행동이 계속 나온다. 헌금을 할 때는 보통 교회의 인봉된 헌금함이 아니라 쟁반처럼 다 보이는 함에 헌금을 한다. 때에 따라서는 4배 헌금, 10배 헌금이라고 해서 1년에 몇 번씩 정해서 하기도 한다.


(사진자료 : 지난 5월 8일 향군회관에서 주일예배 후 어버이날 행사로 신도들의 부모를 초청해 유행가를 부르며 축하하고 있다. - 추후에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기존교회와 또다른 양상 하나는 예배 후 현란한 조명을 무대에 켜고 세상의 유행가를 부르고 춤까지 추는 것을 들 수 있다. 지난 4월 16일부터 18일까지 있었던 그들의 청년부 수련회에 참여했던 제보자의 증언은 서울그리스도의교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아침 식사 후 체조와 몸풀기를 하는데 전문 에어로빅 강사가 직접 나와 시범을 보이고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또한 모든 일정과 예배를 마친 후 밤에 열린 댄스파티는 세상의 나이트클럽과 다름없는 조명과 음악을 틀어놓고 즐기는데, 수련회가 아니라 놀고 즐기러 왔다는 착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된 삶을 산다며 자신만만하고 오직 성경대로만 산다고 자주 말하는데 그런 모습도 성경적인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들의 인사 나누는 모습도 이상했습니다. 처음 온 사람이 민망할 정도로 상대방의 허리를 손으로 감고 툭툭 두드리는 것이 인사입니다. 그들은 그런 행위를 '허그'라고 하지요.
예배 때에는 정치인들의 연설장인지 토론회 하는 세미나장인지 구별이 안되었습니다. 수련회 내내 교육시에도 데이트와 결혼에 대해 얘기했고 주일예배 때는 남녀간의 교제와 데이트에 대해 설교했습니다. 그들은 신도들끼리만 결혼하게 돼 있는데 결혼할 사람이라는 의미의 '스테디'라고 불리는 데이트 하는 상대를 모두에게 밝히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스테디였다가 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최근 동대문에 그들이 새 리전을 마련한 서울그리스도의교회는 전철 교대역 부근에 성경공부 장소도 마련하였다. 전에는 강남·종로·당산 전철역 등지의 커피숍에서 성경공부를 했으므로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꼈던 그들은 이제 돈 안들이고 편하게 공부하게 됐다며 좋아한다. 본부인 목동교회를 빼고는 잠실과 거평프레야 리전의 건물은 임대해서 이용하고 있다.

재정의 문제도 있겠지만 성전을 건축하는데 돈을 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이렇듯 겉으로 드러나는 것 외에 서울그리스도의교회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들의 본부격인 보스턴그리스도의교회에 대한 미국 기독교계의 입장에서도 알 수 있듯 서울그리스도의교회 또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스턴그리스도의교회를 극보수주의자, 또는 민족주의자로 평하고 성경을 문자화 한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정통 기독교교리에 비추어 교회론과 구원론에 문제가 있으며 가족해체 현상을 심각한 문제로 지적한다.
먼저 교회론적으로 그들은 독특한 그룹식 방법으로 모든 기독교적 성장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장로로부터 신입 교인에 이르기까지 어떤 사람을 제자 삼거나 어떤 사람에 의해 제자가 되어지기를 고대하고 거의 매일 접촉할 것이 제시되고 있다. 전도자들은 서로를 제자 삼고, 그들은 지구 지도자(존리더)를 제자 삼는다. 그 지구 지도자들은 가정교회 지도자를 제자 삼으며,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성서토론 지도자들과 그들의 가정교회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제자 삼는다. 성서토론 지도자들은 토론의 구성원들을 제자 삼는다는 식인데 모든 교인들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다가간다. 이러한 독특한 방식으로 그들의 조직이 모여 연합된 하나의 교회를 이룬다는 것이다.

보스턴그리스도의교회의 구원론의 문제점은 재침례와 관련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자신들이 인정하는 침례를 받지 않으면 다시 침례를 받아야 한다 (참고 - 기자가 말하는 서울그리스도의교회에서의 재침례와 초세기부터의 아나밥티스트들,재침례교도들의 재침례는 분명 차이점이 있으므로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침례 전에는 죄에 대한 자신의 고백과 회개가 있어야 하고 세례 후 전도교육을 받는다. 전도교육은 스승이 있고 밑에 제자가 있어야 하는데 무척 철저히 한다. 성화나 중생, 칭의 등 구원론의 주제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 가족해체의 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기존교회를 인정 안할 뿐만 아니라 기존교회 교인은 구원받은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 그들은 가족과 보내는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모임이 많다. 결혼도 교인들끼리 만나 해야 하는데 이것은 가족관계의 재편을 말한다. 교회 내에서 새로운 가정이 출발해야 한다는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원래의 가정과의 문제에서 분란을 겪는 신도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국제그리스도의교회에 속해 있는 서울그리스도의교회 측의 입장은 어떠한가. 그들은 전도방식에서 오는 문제점이 있음을 인정했다. 그리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한다. "교회내의 미성숙한 크리스천들이 범하는 실수나 잘못으로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오직 초대교회 사도들이 행했던 예수님의 제자로서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을 닮아가는,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모든 것들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말로만 믿고 구원받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믿음이 있다면 그 삶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실천의 모습도 있어야 진정한 크리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은 성경의 말씀대로만 실천하려 한다. 그리고 앞으로도 예수님의 제자된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그만 두지 않겠다. 그것이 잘못됐다면 기꺼이 우리의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본지는 서울그리스도의교회의 활동을 계속적으로 주시하고 정통 기독교 교리에서 벗어나는 점이 발견되면 즉각 대처할 계획이다. 서울그리스도의교회는 스스로 올바르다는 자신이 있다면 당당하게 한국교회 앞에 참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현대종교 1999년 6월호 통권302호>
천명옥 기자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
이단성이 농후함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교회에서 이렇다 할 규정이 내려지지 않은 단체들이 상당수 있다. 이로 인해 성도들은 신앙 현장에서 큰 혼란을 겪곤 한다.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 김풍일씨(새빛등대교회),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중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는 미국의 보스턴 무브먼트를 추종하던 포교자들이 국내에 들여온 것으로서 국내에 있는 기존 그리스도의 교회 교단과는 무관하다.
서울 그리스도의교회로 인한 피해 상담 및 제보는 지금도 본사에 적지않게 들어오고 있다. 그 내용의 핵심은 구원관이다. 서울 그리스도의교회의 구원관이 기성교회와 다른 것이다. 이 단체의 주된 포교 대상은 청년층이다. 열정은 있으나 교리가 없는 청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단체다.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의 이상한 구원관
# 상담사례: K씨(대학생)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를 다니면서 기존의 교회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았어요. 그곳에서, 기존 교회에 다니고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못 받았다고 배웠거든요. 따라서 기성교회 신도들도 모두 전도 대상으로 생각했어요. 이미 교회를 다니고 있는 어머니와 동생이 불쌍해 보인 것도 그와 같은 이유 때문이었죠. 그래서 '믿음을 키워 가족들을 구원해야 된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나 시간이 좀 지나 그곳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어요. 그들의 구원관에는 '오직 믿음'이 아닌 율법적인 행위 같은 것이 깔려 있는 것을 느꼈어요. 결국 그곳을 떠나겠다고 디사이플러(양육 담담자)에게 말하자 그는 '이 교회를 떠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이고 당신은 틀림없이 이곳을 떠나면 타락할 것이며 지옥 불에 떨어지는 심판을 받을 것' 이라고 저주했어요."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서울 목동 소재)가 문제가 되고 있다. "기성교회는 구원이 없다", "진정한 구원은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에 있다"는 등의 비성경적인 내용을 교육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는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이하 서울교회)의 실체를 보다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약 1년 동안 그들의 집회와 교육에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가지며 현장취재와 함께 자료를 수집해왔다. 또한 그 단체의 관계자들 뿐 아니라 피해를 주장하는 다수의 사람들을 만났다.

집회 장소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는 서울 목동 집회소(담임 목사: 정용근)를 중심으로 서울 동대문(거평 프레야 10층), 잠실(향군회관 3층), 부산(부전동 적십자회관 6층), 대구(노인복지회관) 등 전국에 4개의 지부에 걸쳐 1천 2백여 명의 신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매주 주일, 화, 수요일 등에 정기 집회를 갖고 있으며, 새신자를 위한 성경공부와 바이블 토크(Bible talk)라는 토론모임을 수시로 갖는다.
기자는 이 단체의 성경공부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다른 교제는 사용하지 않고 성경(현대인의 성경)만을 펴서 필요한 부분을 읽어가며 성경공부를 진행했다. 취재현장에서 드러난 이들의 구원 논리는 납득하기 힘든 면이 발견됐다. 그들이 제시하는 구원의 방법은 '믿음'에 '+α'를 붙이는 형식이었다. 그 '+α'에 해당하는 요소는 회개, 세례, 제자의 삶,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 소속 등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그들이 주장하는 '+α'란 무엇인가.

+회개
소그룹 안에서 자신이 지은 죄, 혼전 성관계, 자위행위 등 성문제와 관련된 내용까지 모두 털어놓아야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지었다는 죄의 내용을 마치 자랑이라도 하듯 누구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등의 순으로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그들은 "딱 잘라 말해서 이렇게 죄자백을 해야 참된 회개다"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세례
회개 단계를 마치면 그들 방식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기성교회에서 받은 세례는 물론 침례도 이곳에서는 한 마디로 '무시'됐다. 구원과 관계없는 세례였다는 것이 무시되는 이유였다. 기자에게도 세례의 기회가 주어졌다. 옆에 함께 배석했던 신도는 "오늘 회개까지 했는데 세례를 받지 않고 집에 가다가 사고를 당하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며 약간 서두르는 듯했다.

+제자의 삶
김씨가 신자인 기자를 비신자로 만든 논리는 간단했다. 그는 성경의 한 구절 "제자들이 처음으로 안디옥에서 그리스도인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행 11:26)를 이용해, '제자=그리스도인=구원받은 자'라는 도식을 만들어 냈다. 즉, '구원받은 자'는 '제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곧바로 김씨는 기자가 제자인지를 확인하는 질문을 던졌다.
"자기를 부정했습니까,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집니까, 자기의 부모와 형제보다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 당신의 모든 소유를 하나님께 바쳤습니까,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십니까, 제자를 삼고 있습니까, 가르쳐 지키게 하고 있습니까, 세례를 주었습니까?"
김씨는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고 'Yes' 또는 'No'의 답을 요구했다. 그러고 만족스럽지 못한 답이 나오면, 곧바로 '제자가 아니다'라며 따라서 '구원받지 못했다'고 단정했다.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 소속
계속된 성경공부에서 김씨는 결국 기자에게 "교회를 옮기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구원 없는 곳에서 하루라도 빨리 나오라"는 것이다. 기자가 김씨와 공부를 한 지 2주도 채 안된 시점에서 나온 말이다. 그들의 요구에 기자가 부정적인 사인을 하자, 김씨는 "구원의 길을 발견했으면 바로 교회를 옮기는 것이 당연하다"며 재촉했다. 마치 자신의 교회만이 참된 교회인 양 언급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구원관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서의 반응
미국의 <타임>지(1992년 5월 18일자 p.62)는 'Keepers of the Flock'이란 제목의 글에서 "그러나 공동체 구성원의 삶에 대해 엄격한 통제의 교회 권위체계를 강조하는 그 교회는 비판가들로 하여금 이단(cult)이라는 이름이 부쳐졌다"는 내용으로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의 모체인 보스턴 그리스도의 교회를 비판했다.
미국의 저명한 이단 연구가로 알려진 로날드 인로스 교수(웨스트 몬트대)는 「영적학대」(생명의말씀사 역간)와 「교회에서 상처받은 사람들」(두란노 역간)을 통해서 "보스턴 무브먼트는 자신들의 단체인 그리스도의교회에 속한 사람들만이 진실한 기독교인이며 그리스도의 교회만이 진실한 교회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연세대의 김정주 교수(신약학)는 "보스턴 무브먼트는 미국의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독립교회와 영국의 ALL SOULS CHURCH(존 스토트) 등 건전한 교단에서 문제시되며 경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의 류병재 목사는 "이단이란 말을 정말 신중하게 사용하는 호주에서도 이 단체는 이단으로 경계되고 있다"며 "한 신학자에 의해 이들의 역사, 교리, 문제점 등이 잘 분석, 발표된 바가 있다. 주의해야 할 단체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제보 및 상담은 본사에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성도들이 현장에서 겪는 피해가 적지 않다는 증거다.
● 99년 9월호. 정윤석 기자
- <교회와신앙 2000년 2월호 통권75호> 사이비 이단성 문제 종합 I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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